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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여성인권탄압' 美주장 반박…"인권기준 다르다"

기사입력   2024.04.24 15:48

아프간 탈레반, '여성인권탄압' 美주장 반박…"인권기준 다르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탈레반이 현지 인권상황을 비판한 미국 국무부 보고서에 대해 아프간과 서방의 인권 기준이 서로 다르다며 반박했다.
24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전날 국영 라디오·TV 채널인 RTA라디오에 출연, 탈레반은 아프간 시민의 바람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규정하고 보장하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준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어 "'아프가니스탄 이슬라믹 에미리트'(탈레반 정부 국호)는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샤리아와 이슬람 의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서방이 권리에 관해 이야기할 때 서방 문화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에서 권리로 규정된 것이 아프간에서는 같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아프간에서 특히 여성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돼왔다면서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탈레반이 여성 교육 제한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와 관련해 아프간과 서방측 긴장 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20년 만에 아프간을 철수하는 틈에 정권을 다시 장악했다.
1996∼2001년에 이어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은 여학생들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는 등 여성 권리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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