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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中 해경 '물대포 발사'에 발끈…"불법 공격 맞대응"

기사입력   2024.03.29 11:52

마르코스, 中 해경 '물대포 발사'에 발끈…"불법 공격 맞대응"
"수주 내에 비례적이고 신중한 조치 시행…침묵하며 굴종 안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잇따라 물대포를 쏘면서 압박을 가하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
2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전날 페이스북에 "중국 해경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공격에 맞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적었다.
그는 대응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수주 내에 비례적이고 계획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와 갈등을 피하지만 침묵하면서 굴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 해경선의 물대포 공격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 23일 오전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보급선은 중국 해경선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받았다.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했으며 일부 필리핀 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있다.
앞서 이달 5일에도 같은 곳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필리핀 함정이 중국 해경선과 부딪혀 선체가 파손됐다.
보급선에 타고 있던 필리핀 병사 4명은 중국 함정이 쏜 물대포에 맞아 부상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물대포 발사'와 관련, 중국대사관 공사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
반면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들이 중국 영해를 침범해 법에 따라 통제 조처를 했다"고 맞섰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
필리핀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끌어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아 필리핀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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