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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베트남 국방장관, '코로나 방역·군사 협력' 방안 논의

기사입력   2021.07.30 12:03

미-베트남 국방장관, '코로나 방역·군사 협력' 방안 논의
오스틴 장관 베트남 방문…실종 미군 병사 찾기·고엽제 오염 제거 공조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필리핀도 방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국과 베트남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베트남전 당시 미군 실종자 찾기 등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30일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유행이 가파르게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 12만9천여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은 음식점을 비롯한 각 상점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봉쇄(록다운)에 들어갔다.
미국은 현재까지 베트남에 모더나 백신 500만 회분을 기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양국 장관은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 찾기와 지뢰 및 고엽제 오염 제거를 위해 공조키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그는 또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베트남전 참전 당시 추락한 쭉박 호수의 기념비에 헌화하고 포로가 돼서 구금됐던 호아로 교도소를 방문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매케인 전 의원은 1967년 10월 26일 폭격 임무를 띠고 출격했다가 전투기가 격추되자 탈출해 하노이시 쭉박 호수에 떨어졌다.
오스틴 장관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 중 하나인 필리핀을 방문했다.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휫선(Whitsun) 암초에는 중국 선박 수백 척이 정박하면서 양국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동남아를 순방중인 오스틴 장관은 지난 27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해당 지역 국가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 연안국들의 권리를 인정하면서 그들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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