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 시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조사 기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내 80여 개 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월에만 이미 16개 기업이 상장 계획을 제출한 상태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그 이유로는 지난해 3월 31일 발표된 `국내 기업의 해외 주식 발행 및 상장 관리 시행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시행령`이 발표된 후 기업의 해외 상장 규범화 조치가 이루어졌고, 이후 국내 증시의 질적 향상을 이유로 상장 기준이 크게 강화돼 많은 기업이 해외 증시 상장을 시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부분이 홍콩 증시에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미국 증시가 주요 상장처로 거론된다는 점이다.
또한 홍콩과 미국 등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의 종류는 대체로 인공지능, 신에너지 자동차, 자율주행, 태양열 등 신기술 관련 분야 기업이 집중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해외 증시로의 상장 채널이 생겨 많은 중국계 기업이 해외 증시를 주요 상장처로 삼을 수 있으며, 필요한 자금 확보 또한 충분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 증시 내에서도 일정 기간 상장 기준이 강화된 이후에는 한층 더 우수한 기업이 증시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기업공개 시장은 앞으로 질적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었다.
출처: 한경차이나가이드
기사입력 2024.04.26 11:54
작성자 한경차이나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