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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4 '시총 10조달러'…韓 증시 몸값의 5배 달해

기사입력   2024.04.28 18:59

최종수정   2024.04.28 18:5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2조달러 넘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주 기준) 등 4곳으로 늘었다. 알파벳의 주가가 급등해 2조달러 클럽에 처음 가입하면서다. 이들 종목의 시총 합산액은 10조달러에 육박했다. 한·중·일 3개국 상장사 몸값 총액의 절반, 한국 전체 상장사 몸값의 5배와 맞먹는다.


지난 26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10.22% 오른 171.95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2조1378억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021년 11월 9일 장중 2조달러를 잠시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2조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벳의 합류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4개사가 모두 시장 가치 2조달러를 넘는 ‘시총 2조 클럽’에 들었다.

빅4 중 가장 큰 곳은 MS다. 26일 현재 3조191억달러로 유일하게 3조달러를 넘겼다. 애플은 2조614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2조1933억달러다. 이들 4개 회사의 시총 합산액은 9조9645억달러다. 한국, 중국, 일본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총 2조달러가 넘는 기업은 MS와 애플밖에 없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AI 열풍을 앞세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인 지난 3월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섰고 알파벳도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의 우선주에 해당하는 알파벳C도 시총 2조1591억달러를 기록 중이어서 알파벳은 종목 기준으로 5개가 2조달러를 넘었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일본거래소그룹(JPX), 상하이증권거래소, 선전증권거래소 등 4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시가총액은 3월 말 기준 19조2884억달러다. 세계 거래소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시총 111조8504억달러 가운데 시총 2조 클럽 회원사 4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8.9%에 달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시총 2조달러 가입을 앞두고 있어 시총 2조 클럽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6일 기준 1조8657억달러다. 아마존은 30일 뉴욕증시 마감 후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지나치게 쏠리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나스닥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기준 25조429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은 7.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 증시는 같은 기간 시총이 10% 증가했다.

한편 미국 빅테크 종목들의 최근 주가는 AI 사업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한때 시총 1조달러를 넘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최근 5367억달러로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작년 1월 시총이 3200억달러까지 빠졌던 메타는 AI 사업을 등에 업고 올 2월 시총 1조달러를 탈환했다. 최근 메타 시총은 1조1240억달러로 아마존에 이어 미국 증시 6위에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 비해 AI 등 일부 첨단산업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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