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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후원 '풀뿌리 모금' 앞선 바이든…8900만달러 이상 모았다

기사입력   2024.04.24 12:19

최종수정   2024.04.24 12:1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부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큰손 기부자들뿐만 아니라 회당 200달러 미만을 꾸준히 기부하는 풀뿌리 후원자들도 모금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대책위원회와 공동 모금 위원회를 통해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8900만달러 이상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기부자 중 상당수는 반복적인 기부를 이어갔다. 95명 이상의 기부자가 바이든 캠페인에 50회 이상 기부했고, 100회 이상 기부한 지지자도 12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캠프는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8400만달러 이상을 모으며 바이든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페인과 공동 기금 조달 위원회는 바이든의 기금 조달 단체보다 소액 기부자로부터 2억6000만달러 더 많은 자금을 모은 바 있다.

WSJ은 선거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이 소액 기부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은 바이든 캠프에 희망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금액을 바탕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고, 전국에 사무실 및 인력을 배치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달부터는 트럼프 캠페인보다 잔액이 적어도 8000만달러 더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롭 플래허티 바이든 캠프 매니저는 “지금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판세에 가장 열성적인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민주주의, 낙태, 그리고 ‘MAGA’를 외치는 공화당의 위협을 보고 기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 역시 소액 기부자 확보를 위해 지지자들에게 모금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자원 마련에 나섰다. 캐롤라인 리빗 트럼프 캠프 공보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액 모금 활동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관계자는 트럼프 모금 위원회가 지난주 재판 첫날 160만 달러를 모금했고 재판이 시작된 이후에는 매일 평균 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액 기부는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트럼프 모금 위원회는 2020년 1분기보다 1700만달러 더 적은 금액을 보유 중이다.

민주당 정치 컨설팅 회사 미들 시트에 따르면 3월 말 바이든은 160만명의 기부자를 유치했고 이 중 40%는 신규 기부자로 조사됐다. 바이든 캠프는 선거 전 3개월 동안 반(反)트럼프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네스 페닝턴 미들 시트 파트너는 “(모금) 시작은 느렸지만, 보폭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기부자들의 피로를 염두에 두고 기부자에게 연락하는 빈도를 조절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선거가 없는 해에 지지자들에 연락해 소액 기부를 부탁했다. 캠프 풀뿌리 모금 책임자 제시카 포터는 “우리 캠페인에는 소식지, 깜짝 캠페인 상품, 바이든 대통령의 감사 전화를 받는 월간 기부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담팀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기별로 일부 소액 기부자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바이든 캠페인은 현재 520만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마련해줄 월간 기부자가 2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는 월간 기부자를 확보하기 위해 기부 페이지에 매주 후원금 인출에 동의한다고 체크된 항목을 만들었다. 자발적으로 동의를 해제하지 않는 이상, 기부자들은 자동으로 해당 금액을 반복 기부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결국 두 번 이상 기부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힌 기부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돌려줘야 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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