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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순이익 증가율 2년 만에 최저

기사입력   2024.03.27 18:02

최종수정   2024.03.27 18: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선두를 달렸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분기별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BYD는 지난 26일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86억7000만위안(약 1조6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이익 증가율이다.

BYD는 급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15.1% 증가한 1800억4000만위안(약 34조92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덕분에 BYD의 지난해 순이익과 매출은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났다. BYD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0.72% 증가한 300억4000만위안(약 5조688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약 302만 대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BYD는 저가 공세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BYD는 중형 전기 세단 ‘실’의 새 모델을 이전 모델보다 5.2% 인하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13개 모델 가격을 평균 17% 내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전망 속에 다수 전기차 업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후려쳤다”고 보도했다.

BYD와 가격 경쟁에서 밀린 테슬라는 완전자율운행(FSD) 판매 전략으로 수익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하반기 가격을 인하했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FSD가 지원되는 모든 미국 차량은 1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FSD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으로 교통 신호를 인식하고 좌우 회전도 스스로 할 수 있다. 운전자가 FSD를 이용하려면 1만2000달러(약 1616만원)를 선불로 내거나 월 이용료로 199달러(약 26만8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FSD를 시연하도록 요구했다. 테슬라 구매자에게 자동차를 인도하기 전 직원들이 나서서 FSD 기술을 설치하고, 시운전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FSD 무료 체험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92% 오른 177.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앞서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올 들어 이날까지 28.48% 빠졌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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