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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칼럼] Z홀딩스, 일본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투자하자

기사입력   2021.04.26 14:57

최종수정   2021.04.26 14:57

그동안 인터넷 산업 투자자들에게 일본은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일본 인터넷 산업의 성장이 매우 느렸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 산업이 광고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사회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나 중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일어나며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했다. 반면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산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규모에 비해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이 매우 느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의 다양한 인터넷 시장에서 변화의 징조가 확인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대표 인터넷 기업인 Z홀딩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우리나라의 2019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약 135조원이며,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210조원이으로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대규모가 국내 보다 큰 것은 사실이나 전체 소매판매액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두 국가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와 일본의 소매판매액은 각각 473조원과 1,575조원으로 이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8.6%인 반면 일본은 13.3%에 불과하다. 일본은 여전히 전자상거래가 전체 소비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하며 이는 우리나라의 2014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속도가 느렸던 것은 일본인들의 보수적인 생활패턴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고성장이 2020년부터 시작된 것이 라쿠텐 및 Z홀딩스의 실적에서도 확인이 되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일시적이기 보다는 구조적인 변화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및 중국에서도 인터넷 산업은 커머스부터 간편결제 핀테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확장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일본에서도 작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Z홀딩스는 일본의 3위 커머스 사업자이며 이번 라인과의 합병을 통해 일본의 대표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최대 규모의 간편결제인 페이페이 또한 보유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 Z홀딩스가 국내의 카카오와 네이버가 밟아온 성장 루트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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